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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레인(2018~2020) : The Rain

망고후르츠스무디 2020. 9. 1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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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있음

드라마 포인트

평범한 일상의 어느 하루 대학생인 시모네는 대학교에서 시험 준비를 위해 친구들과 있었는데 갑자기 아빠가 나타나 빨리 피해야 된다고 말을 하며 데려간다.

차를 타고 이동하는 도중 라디오에서는 어느 지역 주민들이 비가 온 후 알레르기 반응 및 호흡 곤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흘러나오고 비를 피해 도망하는 것을 깨닫게 된다.

숲의 한가운데 '아폴론'이라 적혀있는 회사 벙커가 준비되어 있고 무사히 가족은 피신하게 된다.

하지만 생화학자인 아빠는 일을 마무리 지어야 된다며 시모네에게 동생인 라스무스를 맡기고 밖으로 나가게 된다.

나가고 얼마 안 있어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아빠가 못 들어오는 소리인 줄 알고 시모네와 라스무스가 문을 열게 되어 비를 맞은 사람이 애들은 밖으로 끌어내려할 때 엄마가 몸으로 밀어 아이들을 지키고 다시 들어오지 못한다.

그렇게 벙커에서 6년간 시모네와 라스무스 둘이서 지내게 된다.

오랫동안 벙커에만 있는 라스무스는 계속 밖으로 나가고 싶어 하는 와중 생존자들이 식량 탈취를 위해 벙커를 습격하게 된다.

시모네와 라스무스를 가두고 식량을 찾지만 둘이 6년간 먹어 거의 없는 상황.

식량을 원한다는 것은 알게 된 시모네는 생존자의 리더인 마르틴에서 다른 벙커의 위치를 빌미로 합류시켜주실 원한다.

그렇게 생존자 팀에 합류하게 된 시모네와 라스무스는 생존자들과 함께 다른 벙커들을 찾기 시작한다.

시모네는 라스무스가 어려서 아플 당시 아빠가 병원 몰래 무언가를 주사한 것을 기억해내면서 비에 있는 바이러스가 아빠의 회사인 '아폴론'과 관계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생각해보니 아빠가 마지막 남긴 말은 "라스무스를 들켜선 안돼" 였는데...

https://www.netflix.com/kr/title/80154610

 

레인 | Netflix 공식 사이트

죽음의 비를 타고 바이러스가 퍼진다. 황폐해진 스칸디나비아, 그곳에서 6년이 지나도록 살아남은 남매. 그들이 젊은 생존자들과 함께 떠난다. 희망을 찾아, 해답을 찾아.

www.netflix.com

 

스포가득 후기

시즌3으로 완결이 난 드라마로 총 20화이다.

배경은 덴마크인 것으로 알고 있고 덴마크어를 사용한다.

사실 드라마 자체는 잘 만들었다.

바이러스 내용은 예상이 되긴 하지만 배경이 좋다.

다만 시모네와 라스무스는 둘 다 고구마 백개는 먹은 듯한 성격이어서... 참고 보는 게 힘들 수 있다.

최종 흑막이 아빠인 것은 아니고 스텐(아폴론 사장)도 중간에 죽는 걸로 봐서 약간 캐릭터 분배가 잘 못 된 것 같기도 하다.

스텐은 바이러스를 군사용 무기로 만드려고 하다가 라스무스에게 죽임을 당한다.

예상했겠지만 아빠가 라스무스에게 몰래 주사한 것은 바이러스였고 라스무스는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된다.

그리고 죽어가는 사람을 자신과 같은 바이러스로 만들 수 있다.

라스무스 성격이 시즌이 넘어갈수록 흑화 하는데 자신의 몸을 컨트롤할 수 없어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하나뿐인 누나도 자신을 무서워하고(바이러스는 사람을 죽일 수 있다.) 그 부분에서 많이 서러움이 보인다.

자신을 이해해줄 사람을 찾는 듯한데 부모님 없이 6년간 자신을 보호해준 누나한테 너무 한 듯싶은 장면이 많다.

사실 라스무스도 시모네를 전적으로 이해하지도 않고 노력도 하지 않는다.

그냥 자신이 사랑받고 싶고 사랑해줄 사람만을 찾을 뿐.

가까이에 있을수록 보이지 않는다는 게 정말일 수도 있다.

 

사람들이 시모네를 따랐던 이유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이지만 사람다운 선택을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마르틴도 결국 시모네를 거스를 수 없게 되었고.

다만, 시모네도 사람이기 때문에 라스무스를 상대로 하면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깨닫기까지 또 많은 사람이 죽어야 했다.

둘만의 전쟁이라고 하기엔 무고한 사람이 너무 죽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결국 해피 엔딩이지만 시모네에게는 남은 게 없는 엔딩이다.

이 결말을 얻기까지 과정이 너무 힘들고 지쳤다.

시모네가 행복할지는 아무도 모를 것이다.

나라면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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