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드라마] 어둠 속으로(2020) : Into the night

망고후르츠스무디 2020. 9. 11. 16:45
728x90

*스포 있음

드라마 포인트

모스크바 행 비행기에 탑승 중에 한 남자가 총을 들고 비행기를 납치한다.
남자가 원하는 건 바로 이륙하여 서쪽으로 비행할 것.
태양이 뜨면 안 된다며 말도 안 되는 말로 총을 들고 기장과 몇 없는 승객들을 협박한다.
목적지는 태양이 가장 늦게 뜨는 곳으로.
바로 이륙을 요청하지만, 부조종사도 없이 왼손에 총을 맞은 기장만 있어 비행기 조종이 가능한 사람을 기내에서 찾는데 전직 군 파일럿인 실비가 나서게 된다.
결국 비행기는 이륙을 시작하고 테러를 자행한 '테렌치오'에게 태양이 뜨는 순간 다 죽는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기장인 마티외나 실비는 믿지 않았지만 일단 가장 서쪽 가까운 곳으로 비행을 계속한다.
인터넷이 망가졌던 비행기를 정비사인 야쿠프가 와이파이를 고치면서 사실임을 알게 되고 이미 일출이 시작된 지역은 모두 죽었을 것이란 것과 바뀐 목적지에 대해 승객들은 혼란에 휩싸인다.
할 수 있는 건 연료가 닿는 데까지 해가 뜨지 않는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밖에 없다.
과연 그들은 햇빛을 얼마나 오래 피할 수 있을 것인가.

https://www.netflix.com/kr/title/81008221

 

어둠 속으로 | Netflix 공식 사이트

그 무엇도 태양광을 막을 수 없다. 햇빛에 닿는 순간 죽음뿐. 기이한 우주 현상이 빚어낸 광선을 피하려면 밤 시간대의 지역으로 달아나야만 한다. 납치된 야간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들이 태양��

www.netflix.com

스포가득한 후기

한정된 공간에서 일어나는 세상 종말 스토리이다.
비행기라는 작은 공간에서 적은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인간의 이야기이다.
물자와 식량 등의 문제보다 인간의 본질과 도덕성에 대해 말하는 내용이 많다.
이런 난관에서도 알량한 권력을 갖고 사람들을 협박하고 힘 있는 자에게 빌붙고 사람의 본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비행기에 타고 있는 사람 자체가 적다 보니 주요 인물은 한 화의 오프닝을 장식하며 제목이 된다.
예를 들어 1화는 실비인 것처럼.
이런 상황이 생기기 전에 어떤 사람이었는지 중요하지 않다.

과거가 안 중요하다는 건 아니지만 현재 어떻게 행동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큰일이 생기면 그 사람은 변하고 본성이 보이기 때문이다.
테렌치오는 자신의 목숨만 중요시하고 총을 들고 권력으로 군림하길 원하고 남을 도와주지 않는 이기적인 인물이었다.
다수결을 표방하지만 결국 자신만의 뜻을 이루고 싶어 했고 그가 원하던 다수결로 그는 수갑에 채워지게 되고 결국 죽게 된다.
가장 이타적인 인물은 아야즈와 실비였다고 생각한다.
아야즈는 사실 터키 출신의 이민자 포주였지만 종말이란 상황이 닥치자 남을 도울 줄 알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도미니크와 자라(도미니크 엄마)를 살리려 노력한다.
실비는 전역한 군 파일럿이었지만 남자 친구인 앙리의 죽음으로 자살을 결심하여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모두의 목숨을 책임지는 리더가 된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실비가 가장 리더에 적합했고 남을 도울 줄 알고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할 줄 알아 모두에게 신뢰를 받게 된다.
리더가 되겠다고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녀는 리더가 되었다.
부담스럽고 남이 해줬으면 했지만, 실비는 누구보다 열심히 책임감을 느끼고 모두의 목숨을 살리는 데 집중한다.
아직 시즌 1이고 6화이고 빠른 전개로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드라마이다.

다만, 여러 국적의 사람들이 나오고 말이 빠르다 보니 자막이 없이 보는 건 무리이고 거의 영어가 나오지 않으니 기대는 안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새로운 시즌이 확정되었다고 하니 다음 시즌에는 종말에 관해 새로운 사실이 나오는 것에 기대를 해보겠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