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라메딕 앙헬(2020) : The Paramedic
*스포 있음
스포 가득한 후기
구급요원 앙헬. 사고로 다리를 쓸 수 없게 되자 세상이 온통 달라 보인다. 헌신적이던 애인도 어쩐지 수상하다. 가장 힘든 지금 나를 배신하려는 걸까? 그렇다면 용서할 수 없지. 의심은 갈수록 깊어지고, 지식은 복수심에 기름을 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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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메딕 앙헬 | Netflix 공식 사이트
구급요원 앙헬. 사고로 다리를 쓸 수 없게 되자 세상이 온통 달라 보인다. 헌신적이던 애인도 어쩐지 수상하다. 가장 힘든 지금 나를 배신하려는 걸까? 그렇다면 용서할 수 없지. 의심은 갈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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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줄거리는 넷플릭스에 소개되어 있는 내용이 전부이다.
2020년에 나오기에는 너무 진부한 소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남자 주인공인 '앙헬'은 사고 전에도 가스 라이팅을 일삼으며 건강하지 않은 관계를 하는 걸로 봐서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었지만 사고로 인해 이런 부분이 더 증폭되어 나타난 것 같았다. (가스 라이팅 Gas-lighting :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스스로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
기본적으로 이기적인 행동을 일삼으며 본인이 원하는 대로 여자 친구가 움직이길 원하고 여자 친구의 인생을 온전히 살 지 못하게 만든다. '바네사'가 공부하고 싶던 동물병원 연수를 하려 하자 자신은 알량한 장애 수당으로 사냐고 비아냥거리기도 한다.
둘 사이에 임신하려 했지만 잘 안 되었는데 이를 여자 탓으로 돌리려 했지만, 불임클리닉에 가니 결국 정자 무기력증으로 드러난다. 하지만 이에 대해 여자 친구에게 말하는 모습은 나오지 않는다.
구급 대원이지만 실질적인 의료행위를 하는 모습은 크게 나오지 않고 의학적인 지식이 많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한니발 같은 느낌의 사이코패스를 좋아하는 편인데 여기서는 지식의 사용에 대해서는 형편없다고 말하겠다.
사이코패스 성향을 나타내는 것 중 하나로 이웃집 개를 죽이는 것이 나오는데 항상 말하지만, 자신보다 약하다고 생각되는 생물을 죽이거나 학대하는 것으로 성향을 나타내려 하는 것은 그만뒀으면 좋겠다.
약간 웃긴 게 다리를 다쳐서 의심이 시작된 게 아니고 안 다쳤어도 이런 사람은 언젠가 이런 상황을 만들었을 거다. 다치기 전부터 바네사의 휴대전화를 본 적이 있다. 다친 후에는 좀 더 발전하여 휴대전화에 해킹 어플은 깔게 된다.
바네사가 지치긴 했어도 떠날 생각까지는 없었던 것 같았는데 앙헬이 자신의 휴대전화에 해킹 앱을 깔아서 감시를 한 것을 알게 되어 급하게 도망가게 된다. 몇 달 후 앙헬의 동료인 '리카르도'와 연인이 되고 아이까지 가진 것을 알게 되자 모르핀 등 마취제를 구해 그녀를 납치 감금하게 된다.
제일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결말이었다.
다른 건 스릴러 영화의 클리셰처럼 반전 없이 흘러가지만 납치와 감금 속에서 빠져나온 여자 친구 '바네사'는 굳이 전신 마비로 병원에 있는 '앙헬'을 찾아서 데려간 건지.. 그 부분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현재의 남자 친구인 '리카르도'를 죽여서 복수하려고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기엔 전신 마비 환자랑 같이 보내는 본인이 제일 힘들지 않을까란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게다가 리카르도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이고)
영화 포인트
- 여자 친구인 '바네사'를 미행하는 택시 안에서 우한에서 발생한 바이러스 관련 뉴스가 나온다.(아마 코로나?)
- 남자 주인공인 '앙헬'은 전형적인 마초 스타일이다.
- 몇 번은 본 듯한 스토리(클리셰)로 구성되어 있다.
- 의학적인 내용을 기대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