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집 고양이가 편식을 한다.
너무 사료만 먹으니까 먹기 싫은 것 같다.
하지만 5월에 급성 췌장염으로 아프고 나서 처방 사료를 먹고 있는 터라 따로 간식이나 생식을 줄 수 없어서 안타깝다.
고양아 오해하지 말고 들어 봐.
누나가 안 주려고 그런 게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 그런 거야.
가을을 타는 고양이인 거겠지 날씨가 추워지니까 낮잠도 많아지고.
사실 슬슬 고양이 빨래를 해야지 했는데 아직 못했다.
귀찮음과 몸이 안 좋음의 콜라보.
우리 고양이는 가슴털 빼고 그루밍해서 하얘지고 있다 돈워리.
남동생의 신병 위로휴가로 덕분에 맛있는 걸 많이 먹고 있다.
같이 먹을 사람이 있으니까 배달음식도 척척.
너무 좋다.
엄마가 동생이 먹고 싶다고 양념게장을 했는데 싱크대에서 계속 수산시장 냄새가 난다.
난 해산물 비린내가 싫다.
아 그리고 여름부터 계속 인스타에서 광고하던 오호라 네일을 사용해 봤다.
이거 참 물건이다.
끝부분이랑 크랙만 조심하면 거의 젤 네일과 비슷한 수준의 유지력을 자랑한다.
다만 그래서 제거할 때 조심을 해야 손톱이 안 상하니 주의해야 될 것 같다.
익숙해 지기만 하면 젤 네일 기본 비용으로 2주가량 마음에 들게 즐길 수 있다.
퇴사를 하고 벌써 5개월이 지났다.
건강이 회복되지 않아 퇴사를 한 나는 건강을 되찾으면 다시 회사를 다녀야 하는 걸까.
회사를 다니면 다시 건강이 나빠지고 병원 다닐 시간도 없는데 그게 맞는 걸까란 생각이 된다.
우울증, 조울증은 완전히 치료가 되는 것이 힘들기도 하고 무릎은 주사를 지속적으로 맞아야 통증이 없다.
참고로 정신과는 2주에 한 번씩 가서 새로 약을 받고 재활의학과는 주 1회로 주사 요법을 진행 중이다.
정말 먹고살기 힘들다면 이런 고민 자체가 사치일 수도 있겠다.
그래서 지금 난 어떻게 해야 될까?
조금 더 고민해 봐야겠다.
확신이 들지 않는다.
'소소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10.05 월 (0) | 2020.10.06 |
---|---|
2020.09.28 월 (0) | 2020.09.30 |
2020.09.19 토 (0) | 2020.09.19 |
2020.09.16 수 (0) | 2020.09.16 |
2020.09.14 월 (0) | 2020.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