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썸네일형 리스트형 둘째 딸이 기억하는 엄마 2 옛날에는 보통 대부분이 그렇듯이 엄격하면서도 방임적인 엄마였다.공부는 항상 중상 정도였기에 그랬었던 걸까?그래서 공부로 혼난 기억은 딱히 없지만거짓말, 내 잘못으로 인한 건 가차 없이 혼이 났던 것 같다.시간이 많이 흘러 기억이 미화가 된 건지 드문드문하다.엄마는 회초리도 들었고 말로도 혼을 내는 사람이었다.이후 엄마는 터울이 많이 나는 남동생을 낳았고 세 남매를 키우는 게 힘들었을 것 같다.왜냐하면 내가 어릴 때는 아빠는 해외 출장이 잦은 사람이었고,이사를 하고 나서는 아예 해외 발령을 받아 엄마는 아빠랑 있을 시간이 아주 적었을 거다.애들 교육이고 그런 걸 상의할 시간이라도 있었을까 생각해 본다.이게 정말 전형적인 혼자만 하는 육아에 연고지 없는 곳에서 얼마나 외로웠을까.그때의 엄마를 상상해 본다. 더보기 둘째딸이 기억하는 엄마 1 엄마에 대한 첫 기억은 불분명하다.3살 일까 5살일까….엄마는 언제나 나에게 엄마였다.엄마는 나에게 바라는 게 많은 것이었을까아니면 엄마가 못 해본 것들을 딸들에게 시켜보고 싶은 거였을까.유치원 전에는 미술학원다음에는 유치원초등학교 입학하니 피아노진실은 모르겠다.미술학원은 재밌었다.5살의 미술학원은 그냥 노는 곳이다.거기에서 소꿉친구들이 생겼다. 다 같은 유치원에 들어갔다.유치원 때의 나는 친한 친구가 아니면 낯을 많이 가렸다.그래서 애들이 많이 놀리고 그래서 많이 울었던 기억이 뇌리에 박혀있다.매우 수줍은 소녀였다….대답도 잘 안 들리게 하고 고개만 끄덕거리는 매우 매우 소심한 아이였다.이게 내 잘못이었던 걸까...난 이런 기질의 아이였던 것이었을 텐데.내 기억 속의 엄마는 대체로 좋은 엄마였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