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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2020.10.1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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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가을이 되었다.

날이 추워지고 바람이 쌀쌀하다.

가을이 되면서 점점 일어나기가 힘들고 무언가 하기가 싫어진다.

내 의지의 문제인 건지 유독 올해 가을을 심하게 타는 건지 모르겠다.

내 우울증이 나를 좀 먹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면서도 침대를 빠져나오기가 너무 어렵다.

약도 늘려보고 해도 아직은 잘 모르겠다.

 

무엇이 날 우울하고 늪으로 빠지게 만드는 걸까.

계속 생각을 해도 날이 갈수록 잠은 자기 싫고 잠을 자려고 누우면 침대에서 일어나기 싫다.

직장을 안 다녀서 프리 하게 살고 있다는 하나만으로 이렇게 돼버린다.

이렇게 살고 있어도 되는 걸까.

요즘 우울증이 심해진 것을 느낀 게 감정이 기복이 심하고 종종 말을 하고 싶지 않아서 대충 상태가 안 좋아진 게 아닐까 생각을 하고 있었다.

확실히 감정의 기복은 심해져서 청룡열차를 탄 듯 내 뜻이 아니게 이리저리 움직인다.

말을 하기 싫다.

그냥 자세하게 말하는 것도 싫고 설명하는 것도 싫다.

이게 귀찮아서 그런 건지 아니면 내가 여유롭지 않아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무엇이 내 여유로움을 앗아가는 걸까.

내 인생에 대한 회의감?

현재 내 상황에 대한 고민?

인생은 정말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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