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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 대한 첫 기억은 불분명하다.
3살 일까 5살일까….
엄마는 언제나 나에게 엄마였다.
엄마는 나에게 바라는 게 많은 것이었을까
아니면 엄마가 못 해본 것들을 딸들에게 시켜보고 싶은 거였을까.
유치원 전에는 미술학원
다음에는 유치원
초등학교 입학하니 피아노
진실은 모르겠다.
미술학원은 재밌었다.
5살의 미술학원은 그냥 노는 곳이다.
거기에서 소꿉친구들이 생겼다. 다 같은 유치원에 들어갔다.
유치원 때의 나는 친한 친구가 아니면 낯을 많이 가렸다.
그래서 애들이 많이 놀리고 그래서 많이 울었던 기억이 뇌리에 박혀있다.
매우 수줍은 소녀였다….
대답도 잘 안 들리게 하고 고개만 끄덕거리는 매우 매우 소심한 아이였다.
이게 내 잘못이었던 걸까...난 이런 기질의 아이였던 것이었을 텐데.
내 기억 속의 엄마는 대체로 좋은 엄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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