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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보통 대부분이 그렇듯이 엄격하면서도 방임적인 엄마였다.
공부는 항상 중상 정도였기에 그랬었던 걸까?
그래서 공부로 혼난 기억은 딱히 없지만
거짓말, 내 잘못으로 인한 건 가차 없이 혼이 났던 것 같다.
시간이 많이 흘러 기억이 미화가 된 건지 드문드문하다.
엄마는 회초리도 들었고 말로도 혼을 내는 사람이었다.
이후 엄마는 터울이 많이 나는 남동생을 낳았고 세 남매를 키우는 게 힘들었을 것 같다.
왜냐하면 내가 어릴 때는 아빠는 해외 출장이 잦은 사람이었고,
이사를 하고 나서는 아예 해외 발령을 받아 엄마는 아빠랑 있을 시간이 아주 적었을 거다.
애들 교육이고 그런 걸 상의할 시간이라도 있었을까 생각해 본다.
이게 정말 전형적인 혼자만 하는 육아에 연고지 없는 곳에서 얼마나 외로웠을까.
그때의 엄마를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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